[EPL] 하비 엘리엇 이적? 더 넓은 세상을 위한 그의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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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하비 엘리엇 이적? 더 넓은 세상을 위한 그의 날개짓

by 더콘텐토리 2025.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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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엘리엇
하비 엘리엇

클럽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던 여름, 국내 팬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U-21 유럽선수권을 지켜봤습니다. 독일의 닉 볼테마데와 잉글랜드의 하비 엘리엇에 관심이 가더군요. 그 중 하비 엘리엇은 발군이었습니다.

 

"하비 엘리엇이 이렇게 잘했었나?"

 

그는 전 대회인 2023년 우승 멤버였는데도 이번에 참가했습니다. 단 두 명뿐인 ‘2연속 참가자’ 중 하나였죠. 지난 대회에선 한 경기 선발에 그쳤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팀의 중심이자 리더의 역할을 맡았죠.

 

그는 그 무게감을 골로써 이겨냈습니다.

조별리그 체코전 득점을 시작으로, 8강 스페인전 추가골, 4강 네덜란드전 멀티골 그리고 결승 독일전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 연속 우승을 안겼습니다. 총 5골 중 4골이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나왔다는 건 그가 얼마나 큰 경기에 강한 선수인지 알려줍니다. 대회 MVP가 그에게 돌아간 건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무엇보다 네덜란드전에서 그가 보여준 두 골은 그의 잠재력과 번득임이 동시에 폭발한 상징적 순간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대표팀 선배들의 칭찬 릴레이를 들어볼까요. 저메인 데포는 첫 골에 대해 '완벽한 터치와 슈팅 메커니즘의 정수'였다고 극찬했습니다. 조 콜은, 패스 대신 또 한 번의 돌파를 택해 골문을 열어젖힌 두번 째 골에 대해 '공간으로의 본능적인 침투가 살아 있었다'며 칭찬했습니다.

 

마치 본래 그가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아온 듯 보였습니다. 본능의 해방, 족쇄의 해제. 그날 엘리엇은 다시 ‘엘리엇’이 되었습니다.

U21 유럽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 대표팀 하비 엘리엇
U21 유럽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 대표팀 하비 엘리엇

그러나 현실로 돌아오면 소속팀인 리버풀에서 그는 여전히 ‘주변인’입니다.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발은 단 2경기, 총 출전 시간 371분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어렵게 출전 기회를 얻어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PSG전에선 87분 극적인 결승골까지 기록했지만 그의 입지엔 여전히 변화가 없습니다.

 

플로리안 비르츠의 영입은 그의 입지에 결정타였습니다.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입성한 이 독일 신성 미드필더는 엘리엇이 차지하길 원하던 그 자리를 곧바로 차지할 예정입니다. 엘리엇은 그렇게 다시 ‘대체 자원’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관련 기사 : 리버풀 비르츠 영입, 10번 저주를 끝낼 수 있을까?

 

“이제는 더 이상 커리어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시즌 종료 직후인 6월, 하비 엘리엇이 남긴 이 한마디는 단순한 불만 표출이 아닙니다. 그것은 어쩌면, 리버풀을 향한 깊은 애정임과 동시에 변화가 절실하다는 자기 고백이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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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대기 중인 하비 엘리엇
벤치 대기 중인 하비 엘리엇

그리고 지금, 그의 커리어는 변곡점에 와 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는 하비 엘리엇을 하비 시몬스의 대체자로 고려 중입니다. 리버풀은 바이백을 포함할 경우 4000만 파운드(약 740억 원) 이상, 포함하지 않을 경우 5000만 파운드(약 925억 원) 이상을 이적료로 책정했다고 합니다. 이는 분데스리가 구단에게는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입니다. 하지만 RB 라이프치히는 소보슬라이, 은쿤쿠, 시몬스 등 ‘공격형 미드필더 육성 루트’를 갖춘 클럽입니다. 엘리엇에게서 그만큼의 상품성과 성장 가능성을 발견한 것으로 봐야겠죠.

RB 라이프치히 시절 소보슬라이
RB 라이프치히 시절 소보슬라이

그렇다면 반대로 분데스리가는 그에게 해답이 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엘리엇에게도 이는 맞춤형 성장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엘리엇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단순한 출전 시간 확보가 아닙니다. 역할의 중심이 되는 경험입니다. 그리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보다는 분데스리가 상위권에서 더욱 현실적인 시나리오입니다.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다니 올모(라이프치히),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엘링 홀란(도르트문트) 등 어린 유망주들이 모두 분데스리가 시스템 안에서 ‘전술의 중심’으로 성장해 왔죠. 그리고 그들은 자연스럽게 유럽 무대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하비 엘리엇 또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갖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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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정의 시간이 왔습니다.

 

엘리엇은 여전히 “리버풀에 남고 싶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가 말했듯, 동시에 '자신에게 이기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계속 리버풀에 남아 벤치를 지킬 것인가 혹은 독일로 건너가 자신의 무대를 준비할 것인가. 엘리엇이 분데스리가를 택한다면, 그 결정은 축구 인생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 다음 챕터의 제목은 아마 이렇게 시작될 겁니다.

리버풀 하비 엘리엇

 

'다시, 엘리엇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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