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100억 원) 넘는 조건의 이적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이전에 제안했던 기본 4,500만 파운드 플러스 옵션 1,000만 파운드가 포함된 총 5,500만 파운드(약 1,010억 원) 조건보다 500만 파운드(약 90억원) 상향된 금액입니다.
브라이언 음뵈모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맨유의 주요 타깃 중 한 명이며, 선수 본인 또한 맨유 이적을 강하게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렌트포드와의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있으며,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프랑스 리그의 트루아에서 2019년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음뵈모는 이후 꾸준한 발전을 보이며 팀이 프리미어리그에 안착하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무려 20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10위로 시즌을 마무리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활약에 힘 입어 그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자원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음뵈모의 가장 큰 장점은 포지션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입니다. 그는 4-3-3이나 4-2-3-1 포메이션에서는 이반 토니를 받쳐주는 오른쪽 윙어로 활약했고, 3-5-2 시스템에서는 요안 위사와 함께 투톱 스트라이커로 뛰며 뛰어난 득점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돌파에 능하고 공간 침투 능력도 뛰어납니다. 그는 왼발잡이지만 오른발 사용도 능숙해, 공간을 빠르게 파고들며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합니다.
지난 시즌 음뵈모가 기록한 골과 도움 장면들을 살펴보면, 페널티 지역 안팎에 자신이 선호하는 공간을 정확히 인지하고, 효과적으로 도달하는 능력을 갖췄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단순히 개인 기록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팀의 공격 옵션을 더욱 다양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맨유가 그의 영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지난 시즌 막바지에 아모림 감독이 직접 밝힌 발언들을 통해 유추할 수 있습니다.
바깥보다 안쪽에서 더 많이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 그런 작은 차이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오늘 가르나초가 뛰었던 위치에서는 '왼발잡이'여야 하는 점이 정말 중요하죠. 그 하나로도 플레이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음뵈모는 아모림 체제의 3-4-3 포메이션에 가장 적합한 공격 자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10번 역할을 맡아, 측면 돌파뿐만 아니라 중앙 침투까지 병행할 수 있어 팀의 전방에서 공격을 보다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충분히 검증된 선수라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맨유가 원하는 ‘즉시 전력감’의 요건을 완벽히 충족합니다.
한편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진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울버햄튼에서 영입한 데 이어, 음뵈모 영입까지 성공한다면 아모림 체제의 맨유 공격 라인업은 완전히 새로운 면모를 지니는 동시에 리그 경쟁력까지 갖추게 될 전망입니다.
브렌트포드가 맨유의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협상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맨유가 이번 시즌의 아픔을 딛고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어떠한 경쟁력을 갖출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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