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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esliga/Borussia Dortmund

벨링엄 가족에게 가장 아픈 옐로카드: 조브 벨링엄, 레알전 결장

by 더콘텐토리 2025. 7. 3.

 

7월 2일(현지시간) 새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몬테레이를 2-1로 꺾고 피파 클럽 월드컵(FCWC) 16강을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미드필더 조브 벨링엄(Jobe Bellingham)이 불필요한 파울로 경고를 받으면서 축구팬들이 기대했던 역사적인 형제 맞대결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경고 누적 탓에 그는 8강전 출전 자격을 잃었고, 형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의 첫 공식 경기 맞대결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기대했던 형제 대결 무산

지난 2024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도르트문트를 꺾고 우승한 주드 벨링엄을 축하하는 벨링엄 가족. 오른쪽이 동생 조브 벨링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몬테레이를 2-1로 꺾고 클럽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뉴욕에서 세계 최강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레알과의 경기를 앞두고 전력 누수를 겪게 됐습니다. 팀의 새 얼굴이자 잉글랜드 신성 조브 벨링엄의 결장입니다. 그는 전반 28분경,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몬테레이의 데오사(Deossa)에 대한 불필요한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이 경고는 단순한 경고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경고 누적이 조브의 다음 경기 '출전 불가'로 이어지면서 형과의 맞대결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클럽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형제가 각기 다른 유니폼을 입고 대결하는 장면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이 기대하는 장면일 겁니다. 심지어 도르트문트는 형 주드 벨링엄의 전 소속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대결은 결국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이 상황은 벨링엄 가족에게도 상당히 아쉬운 일로 남게 됐습니다. 두 형제 모두 세계적인 팀에서 중심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서로의 성장과 성과를 직접 증명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뜻대로만 되지는 않는 듯 싶습니다. 신은 이 가족에게 모든 것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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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브 벨링엄의 성장과 도르트문트 이적

2025년 6월 선덜랜드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조브 벨링엄

 

조브 벨링엄은 이번 클럽 월드컵 개막 직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전격 합류했습니다. 형 주드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조브가 형의 발자취를 따라 독일 무대로, 그것도 형이 활약했던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형제 간의 흥미로운 경쟁 구도가 마련됐습니다.

 

조브는 2024/25 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소속팀 선덜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그 활약을 바탕으로 도르트문트의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그는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의 UEFA 유로 U-21 대회 멤버로 활약 중이었으나, 클럽의 요청에 따라 대표팀 훈련을 조기 종료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클럽 월드컵에 합류했습니다.

 

클럽 월드컵에 그를 합류시킨 것은 구단이 조브를 단순한 유망주로 여기는 게 아니라, 향후 주전 자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비록 아쉽게도 이번 8강전엔 결장하게 되지만, 조브가 도르트문트의 미래를 이끌 중요한 핵심 자원 중 하나인 것 만은 분명합니다.

 

 

관심은 기라시와 가르시아의 대결로

몬테레이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한 세루 기라시

 

조브가 아쉽게 결장하지만, 도르트문트는 더 강력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세루 기라시(Serhou Guirassy)입니다. 기니 출신 공격수 기라시는 몬테레이와의 16강전에서 두 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하며 이번 대회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의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그는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공격자원입니다. 도르트문트 이적 후 첫 시즌부터 리그와 국제 대회를 넘나들며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압박 움직임, 골 결정력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큰 부담이며, 8강전 승부를 뒤흔들 수 있는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벨링엄 형제 대결의 무산으로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기라시와 레알의 신성 곤살로 가르시아의 대결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곤살로는 이번 대회 4경기 3골 1도움을 기록 중인 레알 유스 출신 공격수로, 영리한 위치 선정과 골 결정력으로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024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턴 매치, 형제간의 맞대결 그리고 무산, 떠오르는 유럽 간판 공격수간 대결 등, 이래 저래 다양한 스토리를 쌓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의 대결에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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